2022년 결산회고

2022년을 뒤로 하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1년 결산회고를 해보려고한다.
어찌보면 회사에서 뿐만 아니라 내 자신이 새로운 것들을 도전한 한 해가 된 것 같다.
돌이켜봤을 때, 뿌듯하고 기쁜일도 생각나는 반면, 아쉽게도 해보지 못한 것들이 있고, 더 잘 할 수 있던 것들이 생각난다.
그래서 아래 3가지 분류로 나눠 2022년을 돌아보고자한다.

• 이룬 것
• 소홀했던 것
• 2023년에 이루고자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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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룬 것

군복무 완료 및 퇴사

2020년 12월 17일 ~ 2023년 1월 13일(25개월)간 산업기능요원으로서의 군 복무를 무사히 마쳤다.
하이어엑스라는 회사에 2년 조금 넘게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있으면서 돈으로 사지 못하는 뜻깊은 경험을 했다.
뭐든지 끝을 바라보는 상황일 때, 가장 처음이 떠오르긴 한가보다.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입사초기 때, 처음 진행한 프로젝트가 문득 기억에 남는다.
학교에서 휘뚜루마뚜루 진행하던 프로젝트와는 다르게, 실제 돈이 되는 서비스에 다양한 직군의 팀원들과 함께 으쌰으쌰 프로덕트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너무 행복했다.
비록 기존코드를 이해하기 바쁘고, 어색하고, 긴장되는 순간들이 있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참아주고 알려주며 이끌어주던 그때 당시 팀원분들에게 정말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이 든다.
어찌보면 이들 덕분에 무사히 회사에 적응해서 이렇게 군복무를 마칠 수 있게 된 것 같아 감사를 표한다.

내년 2023년 1월 중순엔 학교로 돌아가기 위한 퇴사가 예정되어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예년보다 올해 연말이 더 싱숭생숭한 기분이 드는게 아닐까 싶다.
조만간 회사에서 참여하고 진행했던 프로젝트 위주로 회고를 작성해보면서 개발자로서 겪은 상황,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시도, 결과 및 배운점들을 조금은 길고 허심탄회하게 써볼 예정이다.

개인 블로그 시작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기저에 생각해온걸 실천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학교다니면서부터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싶은 공간을 마련해두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만하다가 운 좋게 블로그 모임에 들어오게 되어 나의 작은 블로그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처음 블로그를 개설할 때에는 회사에서 겪은 개발이슈와 더불어 유용한 개발지식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자하는 목적이 컸지만 이렇게 저렇게 하다보니까 회고, 개발 뿐만 아니라 일상으로부터 나오는 사소한 생각, 아이디어 등과 함께 책을 읽고 난 후기 등이 섞인 블로그 형태가 되었다.
어떤 형태이든 글을 써 표현한다는 것은 글을 보는 사람 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참 이롭다 생각된다.
하고싶은 말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고, 생각의 핵심추출 및 반추, 문장구성 능력 등 표현력을 갈고 닦는데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사소한 일상으로부터의 생각, 개발 이야기, 책 읽고난 후기 등 다양한 주제로 꾸준히 글을 써보고 싶다.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연주회 참여

올해 3분기에 2~3년 전부터 코로나로 미뤄지던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재개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참여한다고 했다.
일전부터 정말 좋아하고, 자주 듣고, 직접 해보고 싶은 곡을 한다고 하여 합류를 더 쉽게 결정할 수 있던 것 같다.
하지만 연주회를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고생을 좀 하긴 했다.
정기연습, 집중연습 등 연차와 퇴근 후 시간을 짬짬히 이용하고, 주말에 온전히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다행히 연주회를 무사히 마쳤고,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성취감을, 또 과정속의 아쉬움 등을 나누며 뜻 깊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아주 기뻤다.
물론 아주 완벽하지 않고, 과정에 따른 아쉬움과 힘듬이 있었지만 아무렴 어떤가.
일단 했다는게 중요하지☺️
같이 연주회를 만들어가던 다른 단원들도 굉장히 인상 깊었다.
누구에게 돈을 받지도, 성적과 결과에 따른 평가가 날이 서있지도 않은데도 불구하고 각자의 최선으로 불타올랐다.
알게모르게 이들로부터 에너지와 활기를 얻을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쁜 시간이 된 것 같다.

독립..!

내년 1월 초, 학교에 복학할 예정이면서 동시에 자취를 하게 된다.
정말 운좋게 25년간 부모님 밑에서 받았던 금전적 안정, 심리적 편안함으로부터 자연스러운 분리가
일어나는 시점이 독립하는 시점이 아닐까 싶다.
독립을 하게 된 배경은 마지막 남은 학년의 라스트 댄스를 위해 몰두하기 위해서도 있지만..
사실 더 큰 배경과 목적은 따로 있었다. 구구절절하게 말하기는 뭐하여 ‘독립’이란 단어로부터 느낀 감정과 생각을 간단히 적어둔 글이 있어 공유하고자 한다.
독립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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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홀했던 것

듬성듬성한 개발지식 및 탐구의지

어느 학문이든 탄탄한 기초와 끈질긴 탐구의지가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지난 2022년은 어떻게 해왔는가 돌이켜보면 부진했던 것 같다.
어떤 기술을 앞에 뒀을 때 “어떻게 사용하지? 어떻게 하면 더 쉽고 편하게 쓸 수 있을까?“와 같이 적용과 실용적인 측면의 접근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여기서 더 나아가 ”왜 이렇게 쓰지? 왜 쓰는거지?“와 같은 생각을 거쳐 더 끈질기게 잡아나가는 방식을 쫓아야한다.
이는 곧 후에 더 개선된 결과물, 더 단단한 제품의 탄생과 지식을 가진 내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든다.
습관적으로 사용하며 당연하게 여긴 기술과 지식들을 이젠, 하나하나 점검해나가며 뜯어 볼 수 있는 내가 되고자한다.

꾸준하게 운동을 하지못함

올해는 작년보다 5kg을 증량했다.
아쉽게도 작년목표였던 “운동과 식이를 통해 건강한 체중증가 10kg”의 절반에 미치는 숫자다.
그리고 4분기에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 부모님의 권유가 있기도 했고 배워볼 기회가 있어서다.
골프를 처음할땐 조금씩이라도 거의 매일 연습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많아봐야 주 4일, 적으면 2번 갈때도 있었다..
역시 꾸준히 무언갈 하면서 습관을 만들어내는게 쉽지않다는걸 느꼈다.
일이 바쁘다는 둥, 피곤하다는 둥, 놀아야하는 등 이런저런 핑계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았다.
일단 이러한 변명과 핑계들을 제쳐두고 바로 실천하는 훈련을 해야겠다 생각이든다.
조금이라도 생각나면 바로 하자

내 나이만큼 책 읽기

올해는 책을 총 13권을 읽었다.
작년부터 시작한 목표인 “내 나이만큼 책 읽기“에 절반만큼 달성했다.
학생때부터 책을 자주 읽지는 않았지만 좋아했다.
그리고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책을 읽으면 여러모로 좋은 영향이 있다는 걸 느끼고부터 주기적으로 읽고자했다.
책을 읽은 올 한해를 돌아보면 데일리 또는 주기적인 꾸준함이 부족했다.
“누워서 유튜브 보는 시간에 책 한장 보자” 요런 부모님이 소싯적 할 법한 말을 내가 나한테 할 줄을 몰랐지만 저게 꾸준함과 읽는 습관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 같기도하다.

내년엔 꼭 26권이상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

(추가로 읽은 책들 중, 가장 감명깊고 생각나는 책 2권인 “공정하다는 착각”, “자유론” 에 대한 후기를 1월 중에 써볼 예정이다)

영어공부는 말로만 하고..

내년에 지원을 희망하는 회사 대부분이 토익스피킹 또는 OPIC과 같은 공인영어시험점수가 필요로 한다. 평소 영어와는 어느정도 담을 쌓고 살고있었기에 매를 먼저 맞자는 심정으로 올해 4분기 말에 학습을 다짐했지만.. 이런저런 변명으로 결국 2주를 넘지 못하고 중단됐다🥲
내년에 가장 먼저 이루고 싶고, 이뤄야하는 목표로 공인영어점수 획득을 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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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 이루고자 하는 것

Keyword: 꾸준하고, 치열하고, 후회없이

- 루틴 목표

1. 매일아침 경제신문 읽기
2. TODO 캘린더 월별 수행률 90%이상 달성
3. 주 4회 운동하기 (골프, 헬스, 산책 포함)

- 단기적 목표

1. 공인영어점수 획득
2. 1학기 기말고사 전까지 정보처리기사 획득
3. 블로그에 감명 깊게 읽은 책 후기 10편이상 작성해보기

- 장기적 목표

1. 내 나이만큼 책 읽기
2. 서로 다른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 10명이상 만나보기
3. GPA 3.5 달성

끝